오늘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 증시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전면금지됩니다.
애초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에 소극적이었는데, 입장이 갑자기 바뀐 겁니다.
공매도가 전면금지되면서 코스닥이 급등해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취재앤팩트, 경제부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우선 공매도 금지 결정부터 알아보죠.
오늘부터 시행된 거죠?
[기자]
네, 오늘 주식시장이 개장된 직후부터 공매도가 전면금지됐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코스넥까지 모든 종목이 대상입니다.
내년 6월 말까지 이번 조치가 유지되는데요.
한시적 금지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그때 상황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매도를 금지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해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입니다.
이런 방식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주범으로 공매도 세력을 꼽아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정도로 급락했었죠.
개인 투자자들 원성은 그만큼 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두 곳의 560억 원에 달하는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서 공매도 금지 요구는 한층 거세졌습니다.
실제로 공매도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랐고, 동의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공매도 금지 여론이 확산하면서 어제 전격 발표가 이뤄진 겁니다.
사실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에 소극적이었다고요?
[기자]
그동안 금융당국은 공매도 정상화를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전면 금지 시행 전에도 공매도는 일부 대형종목에 한해 허용돼왔는데요.
개인투자자들 원성에 정치권이 전면 금지 화두를 계속 던져왔지만,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애초 입장은 부정적이었던 겁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달 11일 국정감사) : 외국인 투자가 중요한 나라에서 외국에서 아무도 안 하는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을 만들어서 거래를 어렵게 만드는 게 과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는 이런 정책인지 저는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 (중략)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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